지금의 나의 입장에서 즉, 노래를 가르치게 된 입장에서 잠시 지금까지의 나의 행보와 시간들을 거슬러
생각해보면...
아무튼...노래를 지금같이 가르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던것 같은데...
가르치는 길로 접어들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노래를 잘하고.... 잘 가르치고...그것은 결코 좋은 악기와 감각만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절대 안된다는...
결론이다.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 하면~
그건~
'귀' 다.
'귀'가 좋아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고 했다.
잘 몰라도 듣는 귀가 남다른 사람은 확실히 음악적인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간다.
그걸 너무도 많이 느껴왔고.... 그것이 내가 아님을 지금은 나도 잘 안다.
그래서 더욱 노력해야 그들의 한걸음을 종종걸음으로 재촉하여 따라가야 하는 나로썬 배앓이 뒤틀리지만,
뭐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이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컷기 때문에 하고...한다.
이 글은 보고 있는 분들은 과연 어떤 귀를 가지고 있을까?
이 귀는....
마음을 완전히 열고 들리는 그 소리의, 그 악기가 될 정도의 순수함과 집중... 가슴으로까지 전달되는
감성을 그대로 따라갈 줄 아는 사람만이 내가말하는 귀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청력의 그것과는 아주
다른 것이니.
각설하고,
음...고음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내려가면서 흥미위주의 포커로 시작하여 반응이 나쁘지 않았지만,
참 재미있게도 그 정답을 공개하는'편'에서는 조회건수가 높지 않았다. ^^
무얼 듣고 알고 싶었던 것일까? 나라면...
어두운 방에 찰칵 스위치를 켜면 어두운 방을 밝게 비춰줄 그 스위치를 찾고 있었을까? 나라도...
그래서 이 마지막 편에서는 내가 알고 있는 그 원리를 모두 털어^^ 내보고 마무리 지어볼까한다.
고음이 잘나오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명심보감!
1. 우리의 목(후두)는 반드시 저음의 형태(위치, 릴렉스)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2. 목소리의 진동은 매우 간단하다. 발음하라. 입과 턱을 많이 열면서. 그것이 압력이 이루어지는
결과적인 핵심이다.
'혀' 뿌리에 관한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우선 입부터 열어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알게 된다.
3. 호흡은 되도록 편하게 들이쉬되 깊이 채우며 그 것을 통해 압력을 형성하라. 고로 호흡이 소리를
받쳐주게 된다.
4. 위의 안정된 성대진동과 호흡의 압력을 통해 고음은 미끄러지는 올라가게 된다.
- 큰소리를 내지마라.목을 조이지 마라. 턱에 힘을 주지 마라. 흉식호흡을 하지 마라.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간단히 해두어야 할 것만 생각하자.
- 호흡은 깊이 ~ 그 호흡이 다 밑으로 내려오면 그때 앞으로 보고 가사를 발음하며 노래하라.
고음을 소리낼 때 자신이 지금 막 내려는 소리보다 딱 10% 로만 소리를 줄이고 낸다고 생각해보라.
그럼 자연히 불필요한 곳에 힘이 덜 들어가게 될 것이고 음정이 떨어지는 증상은 점차 개선될 것이다.
조금 어영부영 마무리 짓는 것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시작을 한 것이니 끝은 내야 하지 않은가~
요즘 너무 정신없이 바쁜일들이 많아서 신경을 많이 못쓰는 일들이 많다.
책을 좋아하고 글쓰는 걸 좋아해서 시작해봤지만 여유가 나를 금새 지나쳐 가버렸다...
후에 좀더 준비하여 알찬 내용의 글을 다시금 준비해 보겠다~~~~~*^^*
추워지는 날씨~ 모든분들 감기조김하세용~~~*^^* 뿅!
Written by - 이윤석(Rock Lee)
출처 : http://www.바디사운드.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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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이건...뭐...전혀 다른 ....
발성을 하는데...왜 노래가 안되나...
기껏 일어났더니 걷질 못해....
이 글을 쓰는 지금 언제라도 그때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기억해 낼 수 있을 정도로...아주 세세하게...기억해 낼 수 있다.
그건 나에게 너무 혼란스러움과 괴리감에 빠져 보컬일기의 절정을 써내려갔던 기억때문이다.
당시 글을 잠시 옮겨 적어본다.(그대로......)
'족쇈가...더 배워야 하나? 제기랄....하라는데로 했는데 왜 노래가 안되...잘안되는게 아니라 아에 안된다'
목이 금방 쉬어버린다... 전에 노랠 부를때 전혀 이렇지 않았는데 뭔가 내가 잘못된게 분명한데.
발성연습땐 괜찮은게 확실하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면 목이 쉰다...'
이렇게 정말 미칠지경이였다.
그래서 난 남은 레슨을 모두 마칠 무렵 노래를 불러보겠다고 선생님께 의사를 전달하고 과감하게 제일 안되는 노랠 불렀다.
노래가 10초도 채 안된 것같은데 그만하라는 신호를 주신다.
그리고 나에게 또 그 지긋지긋한 허밍을 통한 발출 발성을 해보라신다. 이젠 누워서도 하겠다 싶었다.
그리고 거울 가져도 주시곤 내 얼굴을 보라신다.
몇번을 거울을 보고 소리내본다.
그리고 다시 노래를 부르라고 눈썹을 치켜뜨시며 고개를 위아래로 흔드신다...
노래를 부른다...
거울을 보면서....
아....................................................................................아.....하...........................
뭐하는건가..................................소리릴 안들어도 얼굴이 전혀 다르다...
즉, 전혀 다른걸 하고 있는 나를 본다...
허밍 후에 발출은 근사한 입모양....
노래할때 내 입모양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찡그린체 불만에 가득찬 표정....
노래할 때 생각이 많아지면 절대 발성으로 노래할 수 없다.
명심......해야 한다.....
발성은 그자체가 노래를 위함인데....난 너무 잘하려했나...아니 하려고 한것 뿐인데....
하지만 거울로 본 나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잠시 발성을 접어두기로 한다.
노래를 부른다. 거울을 보며...거울에 침이 얼마나 많이 튀어서 인지 몇일만 지나면 내얼굴이 뿌해져보인다.
그렇게 노래를 부른다. 난 예전에 고개를 쑥이고 노래하는 습관이 있었다.
난 예전에.....습관이 있었다....또....무슨슨...습관이 있었다.
그냥 거울을 보며 연습한다. 내가 무얼하는지 나에게 잘 알려준다.
그 해답....적어도 당시의 나에게 가장 정확한 정답은....
입이였다.
입술이였다.
발음이였다.
발출을하기 위한 입술의 쓰임이였다.
소리의 방향을 위한 성대의 접지를 위한 입의 쓰임은 곧 입술의 적극적인 활동에서 부터 시작...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그렇게 또 노래를 불렀으며 그리하여 난 잘못 노래한 것이다.
그렇게 노래를 몇개월간 부르면서 부터 정말 말하듯 노래하는 것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고...
정말...
정말.......행복했다....
지금도 난 그래서일까...그래서인지...그래서가 아니라도 ....행복하다 *^^*
Written by - 이윤석(Rock Lee)
출처 : http://www.바디사운드.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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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가지만.....
단 한가지만....기억하라....한다....
후두의 안정.....
하지만 난 이미 수백회의 라이브 공연을 통해 내 나름데로의 방식에 익숙해 져있던 터라...도무지
노래에 적용하는 것에있어 불편함이 가시질 않았다.
노래에 집중할 수 가없다는 것이다.
시간이 필요하겠지..
일본에 온지 5일이 넘어서자 낯선 풍경들이 조금은 편안하게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참...잘 왔다는 생각도 내 마음 한켠을 어루만져준다.
바람이 차지만 가슴이 뜨겁다.
더 무언가를 해가야 하고 배워야 하고 변해가야 한다.
참 우스운 생각으로 여기까지 온것같다. 그 산山 이 있다곤 해도 여기서는 하늘같은 존재라네...
나같은 건 연통도 다을 수 없다니..
처음 그의 노래를 들었을 떄보다 더 가슴이 뜨거운 그때였다.. 목구멍에 불덩이를 삼킨듯 몸은 매일 매일
붕떠있는 그런 기분으로..
레슨시간이 찾아왔다.
선생님께서는 아직도 나에게 너무도 낯선 사람에게 하는 정중한 인사치레를 하신다.
그래서 더 어렵다...그래서 더 수업에 집중하게 되기도 했다.
처음엔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보일까...하며 선생님의 시선을 의식했지만, 지금은 많은 걸 내려놓은 상태라
그런지...뭐...
한결 마음도 가볍고 .....
그치만 ....시간이 지나봐야 알것같다는 생각을 종일...레슨때 더욱 그런 생각을 한다...
수업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두성연습이다.
그리고 이어서 아래로 점차 내려가는 스케일 연습이다.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정을 나는 레슨때 알수 이었다.
그만큼 낮은 음정을 오랜시간 연습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단순한 낮은 소리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호흡과 함께 이루어지는 후두밸런스와 연결 그리고 연결되는 두성.
그다음 이어지는 연속되는 하행...하행...하행...
그리고 다시 또 이어서 상행.
처음에는 호흡이 정말 많이 세어 나갔다..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싶었지만...그냥 참았다..말이 안통하니...
(발성에 관한 부분은 어느정도 소통이 가능했지만...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어는 사실 거의 알지 못했었다)
(일본에서 내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와서 자신있게 하는 "혼또니 오이시가타 고찌소오 사마테시따" 였다)
(뜻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뭐 대충 이런말인데~ 왠지 이 말을 하고 나오면 일본말은 내가 굉장히 잘하는 것 같은 자신감이 붙고 했었다.ㅎ)
호흡이 세어나가는 것이 어느정도 교정이 되니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솔직히 밴드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어려운 곡을 카피하고 하루에 10시간이 넘는 연습을 하면서도 풀리지
않았던 숙제가 있었다...
그건 브릿지(파사지오)연결이 그것이였다.
후두의 안정을 통해 호흡이 안정이 되니 모든 것이 정말..ㅎㅎㅎ 정말 신기하게도 하나! 가 되어버렸다.
그때 당시 그 느낌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방에서 누워있다가 몇번을 집밖으로 나와 사람들의 시선이 없는 곳에서 연습을 하곤 했었다.
그제야 알았다...
첫 레슨때 두성연습을 시킨 선생님의 의미를...그것이 나를 가늠하기 위함이였는지, 가르침을 위한 것이 였는지는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레슨이 끝날 때가지의 과정을 면면히 생각해 보면 무엇하나 본질을 위해 소홀히 했던 것이 없었던게 사실이다.
선생님께서 가장 많이 지적했던 것 중 하나는
음정의 상행보다 하행에서부터 시작되는 상행과정이다.
이는 단순히 감각에 의존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어떠하 스케일 연습을 하더라도 중간에 몇번씩 체크를 하고 진행하였다.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은 이것 하나를 꼭 기억했으면 한다.
고음을 잘 내고 싶으면 저음을 올바로 내라!
우리의 목(후두)이 저음상태(이 상태는 단순히 힘을 빼고 있는 상태와는 거리가 있다. 연결이 바로 그것이며, 이는 내가 올린 동영상 강좌에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 에서 '유연한 고정'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고음의 핵심이 된다.
저음이 불안하면 고음도 불안하다. 그렇게 후두가 불안하면 호흡도 불안하며, 노래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 불안해진다.
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결과란 말인가... 단지 후두의 안정만으로...
두성이 그 모든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지금까지도 생각하고 있지만, 사람마다의 이해도와 습득에 차이로 그 결과는 여전히 차이를
두고 있다.
어느덧...
보컬 레슨은 점차 막바지에 다다르며 나는 큰 낙심을 겪게된다....
머리가 너무 혼란스러운 이 질문은 나에게 도저히 풀어낼 수 없는 질문이였다...
바로 노래에 적용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뒤집어야 하나...무엇이 중심에 있는 건가....
To be contin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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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마자...아닌 거의 한숨도 못잔것같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귀가 뜨겁게 달궈진 기분에 한숨도 못잔듯 하다.
오늘은 레슨이 없는 날이기니는 하지만, 레슨에 갈 생각도 없었다.
저녁때까지 거리를 배회하다가 편의점 가서 빵쪼가리 사먹고 다먹은 빈캔을 반나절 이상 그냥 들고 다녔다.
그만큼 정신이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저녁이 되서야 전화를 건다. 김선회 라는 그 친구에게 나는 더이상 레슨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발 라우드니스의 니히라 미노루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아마 그가 날 알아볼 것이라고 그러니까 연락이 닫게만 해달라고 했다.
그는 내가 한심한듯 다시 전화를 줄테니 기다리라고 말을 하곤 한숨을 쉬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곤 전화가 없었다.
.....
내가 두번째 다시 일본으로 오는 동안도 그와의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도 전화를 하지 않았지만....내가 전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 전화를 하지 않았는지 그의 심정을 생각하고
있자니 내가 너무 한심해서...
여하튼 내가 이루고자하는 것은 단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
일본에 온지 2틀이 지난 당시...난 개미만도 못하다는 생각에 극심한 우울감에 빠져 있었다.
어찌되었건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돌아갈 수는 없었다.
결국....
난 다시 다음날 레슨을 받으러 선생님을 찾아뵌다.
그길밖에 없었다...싫던 좋던간에...그랬어야만했는데....그래서 참 다행이다...지금 생각하면....
.....여전히 내 눈을 바라보지 않고 수업이 진행된다.
열정이 없는 내 소리는 수업을 더욱 더디게 만들었고 난 매 순간이 의미없는 불안과 우울, 짜증으로 뒤덮여 있었다.
도대체 이 소리는 뭐하러 내라는 건가...
어~~~~! 이~~~~! 아~~~~!
가성으로 소리를 위로 띄운다.
가끔씩 내 턱아래를 손가락을 눌러보곤 다시 피아노 앞으로 돌아가신다.
허밍으로 시범을 보이시곤 다시 입을 여신다. 음~~마~~~~~
스타카토로 음~~마~~~하~~하~~하~~~
잘은 모르겠지만...잘하시긴 한다...
난 숨이 금새 새나가버린다.
낙담한듯..죄송하다는 듯 표정을 지어본다...
다시 선생님의 시범을 하신다.
근데....
선생님 표정을 다시 보니...너무 우스꽝스러워서 웃음이 나올뻔 했다.
허밍과 발출때의 표정은 정말....죄송하지만....웃긴 얼굴이다...
기분이 괜시리 풀린다......
연습을 하고 있으라는 말씀을 하시곤 나가버리신다.
다시 심기일전해서 풀린 이 기분으로 잘 해볼까 생각했던....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선생님이 일부러 내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그런 표정을 짓고 당신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나가버리신 건 아닌지...
그 이후로의 레슨 내용은 아래와 같다.
우선 호흡법은 일체 지시받지 않았다.
오직 소리의 위치, 입모양, 턱아래 근육 체크!
내가 지금 강의할 때 코드(두성)라고 하며 지도하는 그 소리가 바로 소리의 위치를 결정짓는 과정이다.
지금까지도 어떤 강의를 보고 연구하여도 이 두성밸런스만큼 완벽한 발성 체계는 없는 듯 하다.
아무리 그와같은 방법으로 접근하려해도 결국 이 두성밸런스를 따라올 것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두성 밸런스를 제대로 소리내기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소리만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후두의 안정체계, 하여 턱아래 근육을 체크하며 스타카토 발성의 접목 여부....
당시에는 "뭐...어런 수업이 있어...?" 라고 할 정도로 그의미를 찾기 어려웠지만, 지금까지도 내 몸에 베어있는 그
레슨때의 밸런스는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입모양은 사실 당시에 완전히 익히지 못했다.
내 입에 손을 데는듯 하면서 선생님 자신의 입모양을 보여주셨는데...잘 이해하지 못한걸로 기억된다.
헌데 소리를 내는 초성에서는 가끔 오케이 사인을 해주는 것으로 나는 발꼬락에 잠시 힘을 뺄 수 있는 기분좋은
순간이였다.
턱아래는 가히....체크하는 기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후두에 관한 모든 관계를 체크한다면 바로 턱아래이다.
지금도 레슨하면서 이부분을 강조하고 있지만, 레슨생 중 소수에 불관한 몇명만이 이를 성공해낸다.
대부분 그냥 넘어가 버리거나 결국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성공적인 발성에만 목을 메고 있다.
하지만 난 단언컨데, 이 모두 두성밸런스에 있으며 이 두성밸런스는 말그대로 밸런스이므로 어디를 신경쓰고 있어야
하는지 스스로 엄청난 집중과 연습이 요구된다.
총 7회의 레슨....150만원이 조금 안되는 레슨비...2회 레슨부터는 번역을 전혀 못하고 레슨 진행....
그리고 한국으로 입국....
남은건 또 나 혼자.....
그리고 난 또 지긋 지긋한....연습에 돌입한다.
여기서 부터 나는 모든 발성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낼 것이다.
당시 느꼈던 부분과 재 번역을 통해 공부하였던 모든 이야기들....
TO be continued.....
출처 : http://www.바디사운드.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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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보니...배는 어느새 일본을 향하고 있고 난 멀어지는 선착장을 바라보며 아득한 시간으로만 흘러가는
것 같았다....
사실..금전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에 내린 결정이라 각오만은 대단했지만, 잘 모르겠다...잘 선택한건가..
내가 지금 제정신인가.....
하는 심정이 지배적이였다..
과연 내가 가서 무엇을 얻어올 수 있을까...출항하고 몇시간이 흘러도 계속 그 생각뿐이다. 얼마나 바뀔까...
기대하다가도...아니야...
뭐...별거 있겠어...하다가도...
내가 못알아듣고 시간만 낭비하면 어쩌나...하다가...
한달 전 부터 어딜 가든 들고 다녔던 일본어 번역 책자를 또 연신 뒤적인다...
노래에 사용될 만한 용어들은 따로 찾아보았지만...과연 내가 가서 말한마디라 도 할 수 있을지도...고민이다...아....
온통....걱정이다...
한국 사람이지만 지금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과 후쿠오카 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하루밤만 자면...일본이다...
나를 뒤흔들어 놓았던...'산'이 있는 나라..
그 나라로...지금....두꺼비집이.. 간다...
새벽에서야 배는 일본 후쿠오카 항구에 도착을 했고, 피난민 처럼 눈을 비비며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혹이라도
나를 잃어버릴까 창문에 내얼굴을 바라보곤 머리를 쓸어넘겨본다.
공기부터가...왠지...한국과 다른 느낌이였다....어...저기....
한눈에 봐도 공부 잘하고 부모님 말씀 잘듣게 생긴 비쩍마른 남자가 선착장에서 한눈에 나를 알아본다...
알아볼 수 밖에...긴머리 휘날리며...나 록커요! 하고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니.
간단하게 인사치레를 하고 식사를 하러 항구 근처의 식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정말 서둘러 이것 저것 밤새 고민한 이야기를... 나보다 동생같아 보이는 학생에게 마구 늘어놓는다.
타지에 오니..사실 많이 두려웠다...일본인이 동양인이라지만...생긴게 좀 다르다....뉘앙스가...달라...
난 말이 안통하니 어떻하면 좋겠느냐! 레슨을 받을때 마다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느냐...니가 수업이 없는날
레슨을 받겠다...
그러니 같이 와달라...등등...
난...어찌보면...그냥...엄마를 찾고 있었다...워낙 겁이 많아서...
녹음기를 사줄테니 수업내용을 녹음해놓으면 저녁때 수업끝나고 와서 번역을 해준다고 한다...
아...그게 최선책인것 같은데... 선생님과 마주하고 있는 순간은 어찌하란 말인가...
난 내가 그동안 준비해 놓았던 발성에 관한 용어들을 일본어로 잘 말하고 있는지 간단한 지도를 받고, 바로 선생님이
있다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정말.....무슨 거대한...괴물을 만나러 가는 기분이다....그 만큼 무섭고 떨리고....도망가고 싶었다....내가 왜
여기 왔는지...
정말...그때는 후회가...후회가 됬다.
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고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장소.
그냥...일반 가정집...왠지 일산에서 볼법한 느낌의 그냥...단란한 가정집....
왜...여기로 ....
난 그래도 학원즘의 분위기로 생각했었는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나를 지도해줄 선생님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지금으로 치차면 김범수를 지도하였던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씨 같은 사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일본 방송에 보컬 지도를 통해 가수를 키우고 그 사람이 유명해지고 그래서 따라 유명해지고....뭐...그런 분이란다.
그래서 레슨비도....정말....비싸다...내 음악하면서 썼던 두달 생활비를....한시간 레슨비로 납부하여야 한단다...
아....기적을 행하시나보다...홍해를 갈라 바닷길을 만드시는 힘을 가지셨을거라......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라도 생각해야만 했다.
바다건너 왔는데...
처음 신발을 벗고 바라본 그 집의 내부는....아...좁다...답답하다.. 영화에서 보던 일본식의 느낌은 찾아볼수없고...
그냥 가정집이 좁다...정도의 느낌..
나도 모르게 방안에서 나온 사람과 인사를 하게 된다. 그 사람이 바로 내가 레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때까지
정말 친절하게 나를 도와준 사람이다.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린듯 했고 머리는 가운데 가르마에 3일에 한번 정도 옷을 갈아입을 정도로 꾸밀 줄 모르고
마냥 눈웃음짓는 마치 그 집에 일부인것같은 친구다.
그 친구가 역시 첫인사로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나와 동행했던 친구와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나는 이층으로
안내한다.
일본에서는 이층을 모두 사용하는게 정말 잘사는 사람들만 가능하다고 한다. 뭐 집안 분위기는 그닥 화려하진
않았지만 집사같은 착한 친구도 있는 걸 보니 그래도 꽤 유명인이긴 한가보다 했다.
....어쩌구 저쩌구...나를 향해 방으로 들어오라 가운데 가르마의 착한 친구가 나를 안내해준다.
.......아....하.......
정말 일본사람같이...생기셨다....피부를 보니 많이 늙으신듯 하다... 정말 강하게 생기셨다.. 한마디도 못이기겠다는
첫인상...
.
검정 드레스 비슷한걸 입으걸로 기억되는 나의 보컬 선생님은 레슨이 끝나는 그 날까지도 그 옷만을 입고 계셨다.
그래서...끝까지
나에게는 편하게 다가갈 수 없는 오랜된 그 집의 비싼 장식같은 느낌이였다.
웃질 않으신다. 결코... 처음 레슨때 외에는 피아노 앞에 앉아계시거나 내 머리윗쪽을 보시거나 내가 다른 곳을 보면
나를 보시는 듯 하다가 내가 처다보며 다른 곳을 보신곤 했다.
그래서 나는 수업때 선생님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질 않았다. 한국인인 내가 불편할 수 도 있을 것이고 긴머리에
한국인이 그냥 못마땅할 수 도 있을 것이니....그냥...나도 쳐다보지 않고
....그래서 서로 눈을 마주보는 일은 거의 없었다.
노래를 해보란다...
그럴줄 알았다...
부른다....
팝송이니...서로 다른나라 말일테고...소리만 집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선택한 곡이다.
.....
워낙 많이 불렀던 곡이라 서스름 없이 노래를 불렀다...헌데...끊질 않는다...1절 싸비가 지나도...2절...
노래가 다 끝나도...내 머리윗쪽을 바라보고는 가만히 계신다...듣고 있는건가...
싫다 좋다..한마디를 안해주니...괜스레 곡선정을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고 ...쑥쓰러워진다.
내가 노래가 끊났다는 표정으로 눈썹을 치켜올리며 눈을 마주치니 알았다는 듯 피아노 앞에 앉아서....
노래를 부르신다...내가 방금 부른노래다...
가사는 좀...많이...틀리는듯 한데. 멜로디는 비슷하게 노래를 부르신다.
여자분인지라 성악발성으로 노래를 하고 계신지라 그냥 나쁘지 않은 노래였다.
그리고는 머리윗쪽으로 손을 올리게 하고 그 쪽을 향해 소리를 올려보라는 신호를 한다.
난 육성으로 조심히 소리를 올려보았으나 선생님은 소프라노 음색으로 다시 시범을 하신다.
나도 따라서 가성으로 비슷하게 소리를 내본다.
손동작을 더 위로 눈을 크게 뜨고 더 풍성한 소리의 시범을 보이신다...귀가..아프다...
쩌렁쩌렁하다....마음먹고 나도 해봐?....확!.....에이...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로.....하곤 ...모르겠다는 눈빛을 보낸다..
내 허리와 턱, 어깨, 시선을 잡아주고는 피아노 한음정을 계속 치며 소리내라 한다.
.....다시 또 그렇게.....또 그렇게....
그게...나의 첫 레슨의 전부였다...
무려 30분 동안 난 그것만 했다. 가끔씩 호흡을 들이쉬고 내쉴 때 숨을 참았다가 내도록 하는 것 외에는 계속....
...
아.....도대체 무얼 가르치려는 건가....
레슨이 끝날 무렵 카세트를 달라고 하시곤...녹음 버튼을 누르면서 녹음기에 뭐라 뭐라 말씀을 하시곤 카세트를
돌려주셨다.
그 친구가 고맙게도 얘기 해주었나보다...참...다행이지만....
첫레슨에 대한...이 느낌...아....정말 별로다...
첫 레슨이 끝나고 내가 묵을 곳의 전화번호와 위치가 적인 메모지를 꺼내들곤....어둑해진 일본거리에서...
.....난...
내일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아니...결심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내일 난 그를 다시한번 만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서둘러 마음을 고쳐먹는다....
....산(山)!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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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들었나... 이 나이에...
대구를 다녀온뒤로 난 말수도 줄어들고 잘 웃지도 않는다.
노래를 불러도... 가라앉은 마음 때문인지, 우울한 마음 때문인지 흥이 전혀 나질 않는다.
머릿속에 딱 내머리만한 풍선 하나가 들어있는 기분. 그렇게...내 머리는 텅... 비어있다..
툭하면 어딘가를 바라보곤...입이 벌어진다.......넋이 나간 사람마냥...말이다.
어디서 부터 시작하나...뭘? ...내가 뭘 잘못했나?...그냥... 하면 되잖아...
계속..그렇게..그저...그렇게...그냥..그렇게...
그래..그냥 뭐...그럭저럭 또 해나가면 되는거겠지...
철부지 날뛰던 두꺼비집은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멋지고 큰 집이라고 생각했건만...
........산(山)...이란 걸 직접 보고야 말았다...
그래서 그런거다...다른 이유 뭐 있겠나....뭐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거고, 아님 나만 그럴수도 있는 거지...
내가 제일 참지 못하고 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건....내 노래 때문만이 아니다...
너무 쉽게 흔들리고 너무나 쉽게...나자빠지는 내 못난 모습이 그저 한탄스럽고...그렇다...
아직 k - 록 페스티벌이 본선과 결선이 남아 있다.
우선 이 일에 전념하자.
그리고 지금의 이 마음은 잠시 꾸겨 두자. 다시 이걸 내 손으로 폈을땐.. 가만두지 않으리라..다짐했다.
연습에 몰두한다.
.......
에이....또...짜증나게...
꾸겨놓기로 해놓고....유치하게... 염두한다...신경쓴다...그 산(山)을...그 소리를...그 노래를...
몇일이나 지났지만...아직도 내 귓가에서 떠나질 않는다...그래서 난 그렇게 몇일을 나를 놓고 살수밖에
없었던 거다.
난 그와 전쟁중이다...
아니다...난 그를 향애 짝사랑 중이다...
그렇다..그렇게 난 나 혼자 그를 향해 가슴앓이 중이다....
....젠장...록커가...쪽팔리게...
그래...난 그의 소리와 노래에 반한게 사실이다..
단지 그와같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와 같은 모습으로 비춰지고 싶다.
그의 소리에만 반한 것이 아니다. 그와 같은 모습에 반한 것이다.
사실 마음놓고 예전처럼 소리내기가 쉽지 않다...
자꾸 내가 나를 그와 비교하니까...
윤석아...노래하자...즐겁게 뜨겁게 온몸으로 노래하자...
깊이 호흡을 들이쉬며 목에 힘을 빼고 공명의 이동을 따라간다...
건들지 말아라... 이 소리를 건드는 순간...난 또 나를 패버리겠다...그러니 각오하고 소리내자...
자연스러워야 한다...호흡이 세어나가지 않도록 성대에 압력이 느껴지도록 횡격막이 춤을 추도록....
공명이 머리로 모이기 시작한다. 고개를 쑥이지 말자...허리를 펴야 한다. 눈을 감지 말아라...
나에게 느껴지는 내 소리보다 중요한건.... 방법이다....
노래하는 매순간을 즐긴다...나는 최고다...나는 멋지다...자꾸...자꾸...나에게 말을 건다...
내가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생각한다...그래야 노래할 수 있다...그래야 숨을 들이쉬는 이유를
찾는다...
남을 위한 노래말고...내가 나를 반하게 했던 노래를 부르자.
..........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는 것같기도 하다...
그래도 계속 가슴이 답답하다....내키는 데로 노래를 부른다.
6시간 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노래한다...아니...뱉어내거나..토해내는거겠지....
어느새...땀이 조금씩...나는구나...
눈에서도 땀이 나는구나...
아....아.....억울하다...그렇게 도망쳐온 내가 억울하고 분통하고....병신같다...
괜히 소리내서 울어본다...일부러 울려고 소리내는 것처럼 어색하게 ... 너무 크게..대성통곡하듯 ...
울어버린다....
더 눈물이 나라고...운다...
으이그...으이그...이 병신아....그게 뭔데...그래서 어쨋는데...어쩐다고...으이그...으이그...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개운하지 않더니만...
이제 조금은 개운하다...나에게 솔직하니...조금은 낫다....
...........자존심 같은게... 아직 남아있었나......흐흐...아직 사치 부릴 여유가 있었나보구나....
목이 바로 잠긴다...
깊은 한숨을 1시간 동안 계속 내쉰것 같다...많이 답답했구나.....
연습실 구석에 모아두었던 소주병을 팔아... 캔맥주를 하나 산다...
쏟아낸 눈물을 맥주로 채운다...
어렵게 뱉어내고 아끼며 마신다...
그렇게 살아간다... 꿈을 위해...
아마도 난 이때 벌써 일본으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2년이 흐른 뒤...그건 현실이 되었다...
* 디오니소스는 결선까지 올라 라이브 연대상과 인기상을 받았고, 그 날 술자리에서 바로 밴드를 해채한다.
이 페스티벌에 대상은 당시 활동연혁도 전무하였던 팀이였으며, 모든 밴드들이 의아해했던 분위기에 시상
이 종료되었고, 부산지역의 한팀은 수상에 불만을 갖고 심사위원들앞에서 기타를 부쉬는 등 난동 아닌 난
동이이 일어나기도 했다.
대상을 받았던 그 팀은 우리가 지금도 잘 알고 있는 '럼블피쉬' 이다.
밴드를 해체하고 난 솔로준비를 위해 발성과 창법을 교정하기 시작한다. 이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음악공부를 한것같다.
공부를 하던 중....난 일본으로 홀연히 떠나가로 마음먹고...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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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잃어가며 소리내는 모든 것을... 저기 검은 모자에 배가 나온 스탭같이 존재감 없어 보이는
사람은 너무도 여유롭게모든 것을 뿜어내고 있다...
누구냔 말야.....
도대체..
그 엄청난 팀의 리허설이 끝나자 공연 관계자는 마이크로 그 팀의 이름을 말해준다.
!!!!!!!!!!!!!!!!!!!!!!!!!!!!!!!!!
그는 바로....
80년대 세계적인 헤비메틀밴드... 일본 전설의 밴드
Loudness(라우드니스)의 보컬......... 니히라 미노루....
일본의 3대 전설의 밴드 Anthem, VowWow, Loudness ... 그중 한국에 가장 많이 알려진...라우드니스의
보컬 미노루가 내 눈앞에 있다..(나중에 들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지금 XYZ -A 라는 프로젝트 밴드로
한국에 방문한 것이였다.)
...
난....
문득..
흑백사진으로 처리된...
역사의 한귀퉁이에 내가 너무나도 작게 놓여진 느낌...
그래서...더욱...
온몸이 부글부글 끓고 목구멍에 불덩이를 삼킨듯 그 순간을 견딜 수 가 없었다.
으...
...지고 싶지 않다.
이기고 지는 일이 아닌데도...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도...난...내 눈앞에 있는 저 역사를 뛰어 넘어
컬러풀한 역사로 함께하고 싶다...
아니...저 역사에게 나를 보여주고 싶다....
멤버들을 뒤로하고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 난 숙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곤...
숙소에서 노래를 부른다.....공연처럼 머리빗을 마이크인냥 들고 리허설 보다 더 힘차게 노래를 부른다...
혼자 액션을 취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유치하게...
....
.......
....무서웠다...
아무리 혼자 노래를 불러도...그의 목소리가 좀처럼 내 귓가에서 떠나질 않는다...내 큰 목소리를 아무리
내질러..덮어보려해도...
도대체가...그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제길.....
뭐야....짜증나게...
.....
뜬금없이...어머니께 전화를 하고...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헛소리나 찍찍하며 웃어데고......
....
무서우니까....
...불안감을 떨칠 수 가 없다...
그냥...뭐...축하공연이잖아...경연이 아니잖아...영광으로 알고 조용히 공연하다..집으로가자...집에가서
오징어 덮밥 시켜먹고 영화한편 보고.... 뭐...항상 그렇듯이...오늘도...그렇게 보내자...
제발...다리야...가만히좀 있어라...으....왜 이렇게 떨고 지랄이야....그냥 하다 가자...언제나처럼...그냥....
좀....
.......
공연순서가 잡혔다...
오프닝 공연으로 우리밴드가 첫 무대에 서게 된다..
머리가 백지가 된체로 난 무대에 오른다...
마음을 다잡으려... 공연에만 집중하려 언제나 처럼 최면을 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능력이 있어."
“생각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말자.”
“때가 되면 스스로 모든 것을 하게 될 꺼야.”
“나는 타고 났으니까...“
......
매 공연마다 수천번 다짐하며 머릿속에 되뇌였던 이 글귀가....
........엉켜버리기 시작한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걱정이 많아.."
"때가되면 모든게 흐트러져 버릴꺼야..."
"난 겁장이니까...."
젠장...........
연주가 시작된다...
힘차게 액션을 취하며 노래를 부른다.
...
집중이 전혀 안 된다...몸이 부어있는 기분이다...그리고...
....뭔가 잘못됬다...
너무...힘들다...
...수천번은 불렀던 노래인데...처음부르는 노래만 같다.....너무 높게 느껴진다...
몸이 너무 차갑다...앞을 못보겠다...
.......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프다... 똥이 마렵다...
...전혀 상관없는 아까 통화했던 친구의 농담이 떠오른다.....노래에 집중이 안 된다...
.........
불안이 현실로 다가왔다...
뭘 불렀는지도 모를 첫곡이 끝나고 무너지는 대구의 하늘을 저린 팔다리로 느끼며...... 퍼스트 기타리스트에
게 다가가 1분만 멘트를 돌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무대 뒤편으로 물을 찾는 시늉을 한다.
그러면서 난 생각한다...서둘러...생각한다...생각해야한다...왜 그런지를 생각해야한다...제기랄.....뭐가 잘
못된건지 생각해야 한다고....
하지만....알 수 가 없다..........모르겠다...계속 내 머릿속은 백지 위에 낙서만 가득차 있다....
....내가 왜 이러지..
........
..............
여기까지인가 보다....나는 그릇이 딱 여기까지 인가보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내 운명은 빗겨나가질 않는가보다...
모든걸 내려놓는다...아무것도 못하겠다...그냥 ...뭐...이렇게 된 이상...
두번째 곡이 시작된다...
어......
어?......
허허허....
앞이 보이기 시작한다.
노래가 내 안에서 저절로 나온다....쉬워진다...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어?....왜 그러지...
이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아까의 노래를 모두들에게 깨끗이 잊으라는 듯 더욱 힘차게 노래를 부른다.
땀이 나기 시작한다...여유가 생기고 부리기까지 한다..
마지막 곡 '퀸 메들리' 로 관객을 압도한다.
1m 넘는 무대 밑으로 뛰어 내려가 관객들 앞으로 다가가 노래를 불러 재낀다.
이게 바로 나라고!
나를 기억하라고!
제발...나 이렇게 힘드니까...좀...
그렇게....준비한 모든 공연이 끝나고...... 후들 거리는 다릴 이끌며 무대 밖으로 나가려는 찰나.....
누군가 나의 손을 잡는다....
손이 굉장히 차다...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앗!
블랙신드롬의 보컬 영철이 형님...
...록커를 하려면 그 형님정도는 생겨야.....
그리고...
그 옆에....
어?.....
검은 모자에 배가 나온 스탭같이 존재감 없어 보이는 사람......
라...우드니스에 보컬....니히라 미노루...?!
니히라 미노루가 영철이 형님과 함께 무대 옆에서 내 공연을 모두 지켜 보고 있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우리 밴드가 무대에 오르고 첫곡 'DIO - We Rock' 의 노래가 시작되자 바로 무대 옆으로 나왔다고 한다.
나는 멍하니...그를 쳐다보고...그는 날 묘한 미소로 쳐다보고....
영철이 형님이 직접 소개를 시켜주시고...
니히라 미노루는 나에게 악수를 청하며...
Great! Voice Good!.. Voice Good!
아.....
일본말이 아니라 영어인줄은 알겠으나...나한테 정말 그 영어의 뜻을 알고 하시는 건가요?...미노루씨..
난...지금 당신에게 귀쌈을 맞아도 할말이 없는 공연을 했다구요...칭찬이 하지 말아요...
설마...나를 비꼴라고 손수 여기까지 납신건 아닐테지요...
뭐....더 잘하란 얘기겠죠....
......
당신의 그 모든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
당신의 그 실력과 당신의 그 넓은 가슴과 당신의 생각과 눈빛도.....
난 언제쯤 당신같은 사람이 될까요...
키가 160cm 안되지만... 당신은 마치....산(山) 같군요....
난 아직도...작고 유치하고 겁많은 두꺼비 집인데...
난 미노루상의 진심이길 바라는 칭찬을 내려놓고, 가까운 야외 공중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내가 만족하지 못한 노래를 부르고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었다..
다시 몸이 차가워진다...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듯 온몸에 물을 끼얹고 변기 앉아 생각한다...
그리곤..
다시 노래한다...
뭐가 잘못된 건지 그 이유를 내가 알지 못하면 나게게 더이상의 기회도 미래도 없다...
몇마디의 노래를 부르곤...
.....
나는 나에게 뺨을 때리기 시작한다..
얼마나 쎄게 때릴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람처럼 정말 쎄게 때린다...
이쪽 저쪽... 양쪽을 동시에...때론.. 주먹으론 머리통을 ...얼마나 더 아프게 날 때릴 수 있는지.. 쿵쿵...쿵쿵....양손으로 다시 쩍..쩍..
소리나게 ....얼굴 구석구석을 때린다.
내가 몰랐던 것에서 그 실수가 비롯되었다면...내가 이러지 않으리라..
난....또 다시 예전에 그 실수를 반복했다....
아무것도 목으로 하지 않으리라 그렇게 다짐하고 맹세 했건만....난 단지 미노루상의 노래를 듣고 ....욕심과 허영으로 가득차...
그 소중한 무대에서 또 내지른 것이다.
더 세게 나를 때린다...아프니까...이제 알았으니까...그만 때리라고 내 입에서 실토를 할때까지...
그렇게....난...
.......대구유니버시아드 축하공연을 마치고 공연장 뒷편 야외 공중화장실에서 내 뺨을 때리고 있었다...
유치하게...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입안에서 피가 난다... 수돗물로 입안을 헹구고 헹궈도 계속 피가 나온다...
이 피가 나의 허영이고 욕심이다... 모두.....다 뱉어내자....더 뱉어내고...다시는 그러지말자.....윤...석아....
공연장으로 발걸음으로 옮기니 '내귀에 도청장치'라는 밴드가 인디언 분장을 하고 공연을 하고 있다...내가 언제 저기서 공연했었나?...
너무 갑작스런 감정기복 때문이였는지 1시간 전 나의 공연은 몇일 전 일만 같다....
공연장을 그렇게 지나 대기실로 들어가니 멤버들은 아직도 들뜬 표정으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미안하구나...애들아....내가 더 잘하지 못해서...
이 말조차 입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두꺼비집같은 보컬을 한번만 더 용서해줘라...
멤버들과 말조차 섞지 못할 정도로 내 기분은 최악이였다...멤버들도 내 표정을 살피고 말을 건네지 않는다...
대기실밖으로 나오려는 찰나 우리팀의 막내 베이스 승원이가..
" 형~ 미노루랑 사진한번 찍어요~~~"
" 어...됐어...아까 봤으면 됐지 뭘 또...그 분도 공연해야 되니까 그냥 두자..."
"에~~ 그 팀은 저녁 8시즘 하니까 아직 멀었어요~ 그리고 공연 끝나고 형 또 찾았데요~ 미노루가~~"
" 그래?....(왜...혼낼라고?...) "
"그래..그럼 같이 사진한번 찍어도 되는지 물어봐...안됨 말고.."
나도 사실 그를 다시 보고 싶었다...무슨 말이든 그에게 듣고 싶었다...내가 나를 용서하지 못하니...당신이라도 내 머리라를 쓰다듬어
달라고...유치하게.........
잠시후 비쩍마른 매니져가 나오더니 미노루상이 대기실에서 따라 나온다...
역시나 묘한 미소를 짓고는 나를 알아본다...(자세히 보니 혼혈이다..토종 동양인이 아니다...믹스군...그래서 두성을 그렇게...)
나도 질세라...부어오른 빨간 볼을 내밀고 야릇한 미소를 보내본다...
.........아리가또...아니지...금방와...아니.....곰방와....
"곰방와...미노루상...보쿠와 강고꾸 헤비메따르 보칼....." 이라고 하고 싶었지만.....난 우물쭈물... 눈치만 살피며.... 카메라를 들곤...
" 찰칵!.... 오케이? 찰칵! ....응? 응? "
아....가난과 무식은 숨길수가 없다더니...미안하군요..미노루씨....
대충 알아들으셨으면 사진 한방 찍어주소...대대로 가문의 영광으로 알고 보존할터이니...
그와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내키는 180cm 넘고 미노루는 160cm 도 안되는 듯하다...
과감히 내 다리를 벌려 그의 키에 얼굴을 맞추곤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또 ..뭔가....어색하다...
난... 록의 상징인 손모양을 하고는...(집게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만을 핀 손 모양, 악마를 상징하기도 한다)
록!!!! 에!!!!! 하며 미노루상의 흥을 돋운다...유치하게...
다행이 미노루상도 그 유치함을 견디기 힘들었는지...함께.... 에~~~!!! 해주신다
그렇게 서먹하게 헤어지고는 난 바로 서울로 돌아간다...
........그 어떤 공연도 보지 않고..
솔직히....볼 자신이 없었다...그를 보면 내가 비춰지고...그런 난 너무도 작기때문에....
시간이 흘러...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또 보고...보면서...
그가 나에게 남긴 메시지는 그가 단지 내 눈앞에 있다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로니제임스 디오같이....말이다
산(山)은 늘 겸손하다.
산(山)이기에 겸손한 것이 아니라, 겸손하기에 산(山)인 것이다.
이것을 알기 까지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항상 자신을 낮추고 연습에 임하는 매일을 보낸다면 어느새 작은 동산이 만들어지고,
그 동산이 또 어느샌가 산(山)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불리어 질 것이다.
산(山)을 꿈꾸는 것 만으로 언젠가 그 산을 닮아 간다.
........두꺼비 집은 오늘도 그렇게 산을 꿈꾼다.....
대구 유니버시아드 축하공연 후. 나와 라우드니스 보컬 미노루 상
출처 : http://www.바디사운드.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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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에 열린 K - Rock 페스티발
예선 1위라는 하늘에 108 배를 올려도 부족한 감사의 성적은 우리 팀에게 그리고 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우리의 입상 1위 성적은 우리가 연주하는 클럽 초입에 대문짝만하게 포스터로 붙어 있었고, 우리 멤버들은
아무말 없이 그 포스터만 한참을 바라보다 몇몇 멤버는 알수없는 몸서리를 치기도 했다.
그 포스터에 써있는 '디오니소스' 가 내가있는 그리고 우리가 있는 그 '디오니소스' 가 맞는지 도무지 믿기
지가 않았고, 그 믿기지 않았던 '디오니소스'는 정말 믿기지 않는 변화들을 맞이하게 된다.
밴드라면 꼭 한번 서고 싶었던 무대들을 '초청' 이라는 거룩한 부름으로 무대에 서게 되고,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그 상황들을 행복하게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난... 조금 달랐다.
아니 달라야만 했었다.
인정해준것에 대한 감사는 잠시..
어떻하면 실망시키지 않고 더 나은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아....부담감.......미치겠다...
난 생각한다...
'그들이 나에게 어떤 점을 높이 산것일까?'
난 그것을 알아야만 했고 그것을 더욱 계발해야 한다고 나 자신을 다그치기 시작했다.
너무나 힘들게 얻는 기회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그 기회들을 결코 난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나는 더욱 내 노래에 모니터를 하기 시작한다.
보고...또 보고...다시 한번 보고...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한번 더 보고...
다름 팀 보컬의 노래를 보다가 다시 한번 나를 보고...
...
조금은 알 것같다.
그들이 나를 높이 산 그 이유를...
성량, 음역, 톤 변화...
그중에서 가장 큰 것이 성량과 톤 변화...
이 부분이 여타의 보컬들과 다른 점이라는 결론을 갖게 되었다.
....
하지만 이 부분은 나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욕심이 담긴 소리이다.
다시말해 할 수 는 있으나 그렇게 여유있게 아니 너무나 힘들게 해야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욕심을 부리며 표현을 위해 삽입한 것들이 아마도 그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킨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난 딱 그만큼만 했어야 했다. 힘들었다면 욕심 부리지 말고...그 만큼만...어떻게 얻는
소리인데...
하지만 그땐 그럴 수가 없었다..
더 잘해야 했고, 더 나아야져야만 했고, 더 우리팀이 행복해야 했기 때문에..
그리고 솔직히 난 더 인정받고 싶었다...욕심이라고 할 수 도 있겠지만....
그게 내안에 나를 위한 진심이다.
모든 걸 다 잃어도... 지금의 이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기 위해 난 몇가지 실험을 하게 된다.
공연때마다 같은 곡을 노래할 때 다른 톤을 주면서 노래하기로...
즉, 깨끗한 톤으로 노래할 때와 그로울링과 함께 성량의 차이를 크게 두어 노래하는 것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반응되어지는 지를...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아직도 당시 클럽에서 그렇게 노래를 부를때 관객들의 눈빛과 그 클럽의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다.
톤 변화와 성량을 극대화 하여 노래할 때의 관객들의 반응은...
압도...
.......... 내가 모두를 압도한다.... 그런 기분이다..... 최고의 맛이다!
...그들은 이제 나에게 압도 당한다...이렇게 하니까 내가 모두를 압도한다...나의 소리가 모든 관객들을
압도한다...
...
너무나 힘들지만.....목이 터져버릴 같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지만...그래도 내가 압도하고 있다...
한곡이 끝나면 관객들을 등지고 드러머를 바라보곤 헛구역질을 헤대지만...내가 관객들을 압도한단 말이다...뭐가 더 필요해...
내가 원했던게 이런거 아니였나...그럼 됐다..
(지금은 '김경호 밴드' 에서 드럼을 치고 있는 '명호'는 공연때마다 자신을 바라보며 헛구역질을 하는 나를
볼때마다 더욱 힘차게 드럼을 쳐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난 내 목과 몸이 망가져 가는 줄도 모르고 헛된 자신감에 넘쳐 꼬삐풀린 망아지 마냥 날뛰기 시작한다...
아마도...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노래해선 얼마 안가서 노래를 못할 것을...그래서 어쩌면 더이상 뒤로 갈수조차 없기에 ...소리가
나오는 매 순간....을 미친듯이 날뛰고 즐기고 있었다는 걸..
(그 순간이 매우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매일 아침 지하철 표를 끊을 때마다 " 1구간이요.." 라는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내 목은 그 수명을 다하고 있었다...
아침에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으면 난 으레 메모지에 '1구간'라는 글을 써서 집밖을 나왔다. 자판기같이
표가 나오는 것도 있었지만...
사실 난 지금도 엄청난 기계치라 쳐다보지도 않는다. 기계를 믿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꿈인듯 사선을 걷듯 하루하루를 보내던 시간에 꿈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우리 디오니소스가 ....
2003년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가 열리고 그 공연에 초청이 되었다.
그 공연에는 세계적인 팀들이 초청되어 공연을 참가한다고 한다.
설레임에 연습시간은 10시간을 넘겨버린지 오래다...
나는 나를 안다...그래서 그런 기회가 나에게 위험을 준다는 것도...
하지만 뭐...어떤가... 이렇게 행복하고 소중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는데...
멤버들과 대구에 저녁 9시즘 도착하였을 무렵, 공연장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고 우리들도 어느새 관객이
되어 무대에 오른 '유라이어 힙'의 'July Morning' 후렴구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내가 밴드를 결성하고 두번째로 카피한 곡이 바로 이 유라이어 힙의 'July Morning' 이다...생각해보라..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
된 사람이 내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내가 그들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이...하지만
난 당시의 나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만큼 애처럽고 안쓰럽고... 안아주고 싶다...)
오전 10시 리허설 스케쥴이 잡혀있다.
보컬이니 만큼 새벽 6시에 기상하고 주위를 산책하며 몸을 데우기 시작했다.
컨디션도 좋았고 날씨도 따라서 너무 훌륭했다. 기분좋은 예감이 내 온몸을 휘감았고 오후 공연에 설레임으로 이빨까지 간질간질했다.
리허설의 시간이 되어 차분히 사운드 체킹과 오프닝 곡을 연주하고는 우린 간단한 식사와 함께 다시 공연장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
!!!!!!!!
!!!!!!!!!!!!!!!!!!!!!!!!!!
뭔가...
굉장한 사운드가 무대쪽에서 들려온다.
연주와 보컬 모두 내가 듣던 것과 차원이 달랐다...격이 다르다...
멤버들은 너나할 것없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공연장의 무대쪽으로 향했다. 나 역시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엄청난 보컬의 목소리에 성인 비디오를 처음본 중학생처럼 두근 거리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구 내달리기 시작했다.
.... 도대체........ 저 사람들은 누구야....?
저 기타 사운드와 베이스는 도대체 어떻게 저런 소리와 연주를 뿜어내는가....우리 멤버들 모두 8월에 뜨거운
햇볕 아래... 하얗게 질린 차가워진 얼굴로 그들을 보고 있었다.
아니...아직 이름도 모를 그들을 우리는 1분도 안되는 시간에 너무나도 쉽게 경외하고 말아 버렸다...
바로 눈앞에 있는 그들이지만 너무나 먼거리처럼 느껴지는...
5m 도 안되는 거리에 우리가 있지만 절대 다가갈 수 없는 그들의 위치...
난...서둘러 누가 마이크를 잡고 있는지 무대 구석구석을 찾기 시작한다.
리허설이지만 노래를 다 부르진 않고 몇마디 멜로디만 부르는 사람....목소리는 계속 들리는데 도대체 마이크
를 들고 있는 사람은 내눈에 들오질 않는다.
그 흥얼대는 소리조차 대단한데.. 도대체 무대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
...?
어........?
찾았다...
근데...
...
뭐야...
스탭인 줄 알았던...키가 작고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배가 나온 저 사람이...?
근데....누구야?
누군데....저렇게 엄청나게 노래를 부르는거지?...
제길....
내가 나를 잃어가며 소리내는 모든 것을... 저기 검은 모자에 배가 나온 스탭같이 존재감 없어 보이는 사람은
너무도 여유롭게 모든 것을 뿜어내고 있다...
누구냔 말야.....
도대체..
그 엄청난 팀의 리허설이 끝나자 공연 관계자는 마이크로 그 팀의 이름을 말해준다.
....
?
!!!!!!!!!!!!!!!!!!!!!!!!!!!!!!!!!!!!!!!!!!!!!!!!!!!!!!!!!!!!!!!!!!!!!!!!!!!!
<4편에서 계속>
출처 : http://www.바디사운드.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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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중학교 보컬 레슨 수업자료 2탄! (1) | 2012.07.11 |
1편에 이어...
.. 난 더이상 음을 높이려 할때 그것이 반응하지 않았고 그래서 그 모든것을 단번에 알아차리게 해주었던
것은 바로...
목이다.
내가 그동안 수없이 듣고 흉내내고 고집부리며 힘을 써서 올렸다 모든 소리.... 그 소리를 난...
.. 직접 소리를 내지 않았어야 했다!
그걸 난 알지 못했다...지금도 그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걸 매일 깨닫고 있으니...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배가 춤을 추듯 음정에 반응하고 나의 조였던 목은 기름칠을 해놓
은듯 부드럽고 유연하며 기분좋은 느낌이다.
나의 모든 소리는 하늘에 치다을듯 날아다니고 그동안 힘들었다는 듯 돌아오지도 멈추지도 않고 내 몸을 떠나 춤을 추고 있는듯 했다.
"그래...제발 그렇게 위로 날아다녀라...제발....내일도...아니...이 소리가 멈추고 다시 숨을 들이쉬고 소리낼
때라도...제발..."
그렇게.... 십여분이 흐른 뒤... 나에게서 비롯된 소리가 없어지기라도 할까...
난 생각하기 시작했다..정말 깊은 생각에 저절로 빠져 들듯이...
소리를 낸다...소리를 내어져 지게 한다..
그리고 다시 연습을 통해 아래와 같이 풀어지기 시작한다...
...소리를 낸다...소리를 내어져 지게 한다..
그러기 위해 목소리를 직접 내려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그 무엇인가 소리를 내어지게끔 한다.
그것은 호흡이다.
하지만 호흡따위라고 마침표를 찍는 것이 나를 더욱 혼란 스럽게 했다.. 그것은 결론이 아닌 내 몸을 이해하
지 못하는 두번째 허상일 뿐이다.
다시 생각한다...
무엇이 움직이고 작용하는가... 눈을 감고 멍청하고 둔한 나를 각성시키기 위해 몇시간을 반복한다
. 아....아...아.....
배가 움직인다..
그래 ... 배가 움직인다..
배에 힘이 들어간다..
목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자연히 알게 되어야 한다...억지로 넘겨집어서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그래! 아.....하.....하?.....하?!......하!..........
..........
.........
...
이제야 알겠다!
머리가 맑아진듯 나의 모든 생각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당시에 생각을 그대로 옮겨본다.
소리가 배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배로 지속되고 배로 음을 높인다.
목이 무엇하지 않으니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가 아니라....하!
하지만...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가성처럼 느껴지는 이소리가 과연 옳은 것인가?...이다...
완전한 가성은 아니지만 로니제임스 디오를 카피하던 나에게 지금의 나의 소리는 뭔가 달랐다.
내가 생각했던 내가 미리 그럴 것 같다라고 암묵적으로 판단하였던 것과는 너무도 달랐다...
음정이 올라가면 소리의 울림이 배와 함께 춤을 추듯 움직인다.
음정이 더 올라가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배에 힘을 더욱 들어가고 내 목소리는 뒷통수까지 이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난 더이상 그 이상의 무엇을 욕심낼 힘도 체력도 모두 잃은 상태였다.
단지 내 목이 편하게 노래하고 있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몇개월이 지나 체력과 건강이 어느정도 회복이 되고 목발 없이도 걸을 수 있을 무렵 밴드활동에 다시 박차
를 가하기 시작한다.
당시의 노래 연습은 나를 수없이 내려놓은 결과...그 결과만큼...그 만큼만 가지고 연습하고 노래했다....
그 이상은 나에게 독이 될테니..
하지만 밴드 연주곡은 더욱 강렬하고 힘있는 곡으로 준비하여 새출발을 준비한다.
'디오니소스' 라는 밴드의 이름이 점차 클럽과 밴드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 최초로 전국의 모든 언더그라운드(현재는 인디밴드라고 칭함) 밴드들의 경합을 벌이는 경연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클럽 매니저 형님의 권유로 출전을 마음먹는다.
당시에 선배님들은 그 경연에 대해 "음악이 올림픽이냐! 누가 점수를 매기고 누가 우리한테 순위를 정해!"
라며 그 경연에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난 조금 생각이 달랐다...
증명해야 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어디까지 인지...확인받을 무언가가 칠흑같은 이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했었다...
당시에 드럼어와 베이스를 새로 교체하면서 휴식기를 갖는 동안 새로 준비한 곡을 가지고 나가기로 결정
했다.
제목은 'Too sexy my daughters'
이 곡을 쓰기 하루전 '그것이 알고 싶다' 라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보며, 성인들이 어린아이들을 성추행
하는 것에 대하여 너무나 충격적으로 생각하고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 쓰게된 곡이다. '너무나 섹시한
나의 딸들...'
8비트에 정통 헤비메틀 곡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영혼을 파괴하는 잘못된 어른들의 사고를 다룬 곡이였다.
대전 '인스카이' 라는 클럽에서 치뤄진 예선은 50여개 팀이 전국에서 모여 경연을 벌이고 있었다.
우리팀의 공연은 평소에 하던 데로 잘 마무리를 짓고 휴식타임을 갖고 있었다.
헌데...잠시 후 모든 심사위원들이 우리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나는 어리둥절했다...
우리가 뭘 크게 잘못했나?...
벅스뮤직 팀장, 재즈 아카데키 학과장님, 블랙신드롬 기타리스트 재만이 형님, 핫뮤직 관계자...등의 심사
위원분들은 나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예전에 있던 그 디오니소스 인가?, 노래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어디서 활동하는 팀인가?..."
하긴...요즘 누가 이런 음악을 하겠어...그러니 동물원에 원숭이 보듯 신기했을테지...하며 씁쓸한 대
전 하늘을 보며 짐을 싸들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몇일 후 결과발표가 있는 당일...
나의 질곡의 삶에서 새로운 빛을 받게 되었다!
<심사평>
K - Rock 페스티발 예선 후 심사평 <글 조성진/ 심사 위원장>
1위에 입상한 디오니소스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입장부터 주목을 끌게 했다.
그 관심의 핵은 단연 리드보컬이였다.
수회에 걸쳐 본 컨테스트에 관여한 사람중에 하나이자 음악평론을 하는 입장에서 볼 때, 이 팀의 보컬은 진짜 제대로 된 창법을
구사하고 있었다.
이만큼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왜 아직까지 무명이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성 록 보컬리스트들에
절대 뒤지지않는 오히려 어떤부분에서는 더 잘한다는 평가를 들을법한 무서운 신예였다.
그렇다..
예선 50여개 팀에서 1위를 하게 되었다...
이 결과는 잡지에 실리게 되었고...
이 내용을 본 나는 기쁜 마음에 멤버들과 함께 찾아간 고기집에서... 계속 ....울어버렸다...엉...엉...엉...냠냠...엉...엉...
<3편>에서 계속...
출처 : http://www.바디사운드.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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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잘하는 방법이 무얼까? 곰곰히 생각해보자~! (2) | 2012.07.11 |
나 역시 음악을 시작하는 20대 초반에는 올림픽을 하듯 누가 더 높이~ '멀리' 따윈 필요 없었다.
오로지 어떻게든 더 높이 소리를 올리는게 삶에 목표이자 이유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하여 수없이 책방을 뒤지며 노래에 관한 서적을 뒤적이곤 했었드랬다.
참고로 나는 헌책방만을 뒤졌다. 그것도 아주~ 오래된...지금 기억으로는 우리집에서 외대로 가던 길에
육교하나가 있었는데 그 육교 밑에 아주 오래된 서점이 있었다. 돈이 없어서도 물론 헌책방을 찾기도
했지만...
나는 왠지 오래된 헌책방일 수록 ....숨겨전 노래의 최고수가 죽기전에 자신만의 노래비법을 적어놓고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그 비법이 적힌 책을 밥(왠지 그 고수는 오징어 덮밥을 좋아할 것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 을 사먹기 위해 책방에 그것을 팔아 헌책방 어딘가 그 책이 먼지에 쌓인채 숨겨져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상상을 했었드랬다~ㅎㅎ
그런 책방을 뒤지면서 이것저것 공부도 되었지만 실상 지금 당장 내가 고음을 낼때 '적용'이 되질 않고
적용을 하였다고 해서 그 '효과'가 나타나지도 않을 뿐더러..그 효과가 조금 있었다 하여도 정영 내가
맞게 하고 있는지를 도무지 알 수 가 없었다...
지금도 레슨을 하다보면 기초반 레슨생들이 하는 말중에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로 " 연습은 많이 했는데..
.맞게 한건지 모르겠어요.."
나는 그 당시 더욱 그러했다. 항상 내 자신을 불신하고 의심하고...쳇! 책이 그렇지 뭐...아님 내가 이상하
거나...뭐 둘중 하나의 잘못은 결국 '나' 로 마무리 지으며 정의로운 미소와 함께 다시는 책을 찾지 않겠다
고 다짐했다.
알수없는 방법이 있는가? 아님 원래 고음이 잘나오는 사람이 있나?
뭐 이런 생각을 머릿속 한귀퉁이에 꾸겨놓고 노래연습에 매진하던차 밴드를 결성하고 공연을 준비하면서
노래연습에 있어 고음은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내가 공연하는 클럽(지금은 없어졌는지 모르겠지만 홍대 근처 '프리버드' 라는 라이브 공연
클럽이 있었다)에 공연도 아닌 날에 클럽을 찾아가 모자를 푹 눌러쓰곤 공연이 시작되기전 후미진 자리에
꾸껴진 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 이유는 당시 클럽에 대부분의 팀은 우리보다 선배고 나이도 많았다. 당연히 실력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그렇다....
그 선배들의 실력은 당시 소문으로 치자면... 그 분들이 노래를 부르면 그 노래가 하늘에 닿아 비가되어 내리며, 그 빗소리가 롹!롹!롹!
소리를 낼 정도라 하니...가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의 진정한 목적은 다른데 있었다.
당시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 않았던 터라 카세트 하나 제대로 살돈이 없어, 지하철에서 노점으로 파는 단돈
만원에 오토리버스는 안되지만 녹음기능이 있는 가세트를 구입했었다.
더불언 건건지 4개까지 공짜로...그래도 마진이 남을까 생각했지만...5일후에 마진이 남을꺼란걸 내 카세트
가 묵묵무답으로 내게 알려주었었다..
어찌되었건 난 그 카세트를 몰래 가지고 들어가 보컬 모니터 옆에 올려놓고 선배들의 노래를 모두 녹음하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그 녹음테잎이 쌓이고 나역시 그 노래를 연습하면서 그 선배들을 모창하며(당시 모창은 숨을
들이쉬는 소리부터 발음, 바이브레이션 속도까지 똑같이 카피했던 기억이 난다...왜 그랬나...싶다..)
고음을 잘 내는 숨겨진 비법을 알고 싶었다.
한달 열흘을 잠자기 전까지 계속 듣다보니 한가지 공통점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내는 고음보다 선배들의 고음이 더 답답한듯 들렸다..그때 기억을 떠올려보면 이랬다.
-- 답답한듯 하고, 소리가 안쪽에 있고, 콧소리가 나지만 고음에서는 호흡이 나가는 느낌은 거의 없다---
헌데 당시 그 소리를 흉내내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이였던 나는 당시 선배들의 단골카피곡을 모두 원곡의
가수로 방향을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안되던게 더 안됬다... (물론 몇개월 후에는 그 선배들보다
내가 더 잘불렀다...고...난...생각..아니 위로했당.)
그래서 한가지 마음을 먹었던 것은 한 가수만 파보자!
...
그 가수가 바로 '로니 제임스 디오(Ronnie James Dio)'
지금까지도 그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고 마냥 어린아이가 됬듯 웃음짓게 된다.
그가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기 보다...
너무나 많은 것을 버리게 만들었다...
버림으로 깨우침을 주었던 그의 노래...
단 한소절을 카피하는 것만으로도 나 스스로를 지하 바닥까지 내동댕이 쳐버리는 처절한 패배감을 맛보
게 해주었다.
그를 미워하고 저주도 하고...나를 위로하며 등돌리게도 만들었다가...작은 희열에 그를 사랑하고 동경하
다가..다시 또...
이렇듯 그의 노래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음질과 음색, 성량, 음역, 밸런스, 탄력.. 모두
갖춘...슬프도록 아름답고 대단한 보컬이 였다.
당시의 어설픈 나의 몸뚱이로는 단 한소절 흉내내기 조차 버겁고도 버거웠었다..
많은걸.. 참 많은 걸 그는 나에게 버리라 말한다...그래서 난 또 버리고 또 버리고 버리고.....다시 한번 더
버리고....
(이 과정이 3년의 시간이였고 하루에 8시간~12시간의 연습을 했으며, 당시 영양실조와 체력저하로 무릎이
물이 찼었다.
무릎에 물이 차는 것은 70세 이상의 노인분들이 체력저하와 함께 류마티스 초기 증상이라 한다. 그것이
20대 중반의 젊고 멋져야 할 나에게 너무나 빨리 찾아왔었다. 당시의 응급실 의사는 나를 집이 없는
거지로 생각었다.. 긴머리에 허름한 차림과 영양실조.." )
그 즈음 내 몸은 하나의 반응에 대하여 무뎌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음정을 낼때...고음을 내려할때 더이상 반응하지 않기 시작했다..
수십만 가지를 해봐야 단 1mm 도 진전이 없다면...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그래...니 마음데로 되라...개똥밭에 굴러도 지금보다 나을테니...될데로 되라...
모두 버렸다...아무것도 소리내고 싶지 않고 그럴 힘도 에너지도 없다...
그러니 나에게 소리를 주신다.
.....
(2편) 에서 계속
To be continued~
Written By - 이윤석(Rock Lee)
출처 : http://www.바디사운드.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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